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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은 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팀을 옮긴 KB스타즈 강이슬의 위력은 역시 기대대로 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상대답게 접전이 이어졌다. KB스타즈는 경기 시작 후 10-16까지 끌려가다가 강이슬이 1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미들슛으로 이적 후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비로소 리드 기회를 잡았다. 강이슬이 연달아 3점포 2개를 꽂아넣었고, 박지수의 골밑슛까지 더해 20-20으로 쿼터를 동점으로 끝냈다. 이후 2쿼터에 강이슬의 7득점, 허예은과 최희진의 5득점씩을 묶어 전반에만 43-26, 17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삼성생명은 역시 디펜딩 챔프다운 뒷심을 보여줬다. 3쿼터에 윤예빈 이주연 박해미의 3점포를 묶어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4쿼터에 58-62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격은 무리였다. 베테랑 김한별이 이적했고, 김보미가 은퇴하는 등 지난해 승부처에서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의 부재가 아쉬웠다. 그래도 팀 컬러가 상대적으로 젊어지면서 빠른 공수 트랜지션을 선보이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다음 경기를 기약케 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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