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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국보센터'김동현(33·제주 삼다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2일 1-2위 라이벌전에서 제주는 서울시청에 64대69로 아쉽게 패했다. 13일 이어진 대구시청전 김동현은 심기일전했다. 대구시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위기 때마다 팀을 살리는 득점포가 작렬했다. 37-39, 2점차로 쫓기던 3쿼터에 과감한 슈팅이 림을 뚫어내며 4점차로 달아났고, 4쿼터 자유투를 놓친 후엔 호쾌한 3점포를 가동하는 등 13득점을 몰아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2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압도적 경기력으로 통산 2000점을 가볍게 돌파했고 65대51로 홈 첫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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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품에 조롱조롱 매달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딸을 향한 '현실아빠'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빠 열심히 할 테니까 얘들아, 말 좀 잘 들어줘." 코트에선 누구보다 터프하고 강한 전사 아빠의 애원에 해설진이 웃음을 터뜨렸다.
전통의 강호 제주는 안방에서 열린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9승3패, 리그 2위를 유지했다. 26~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 고양 홀트, 춘천시청, 서울시청전이 남아 있다. 12전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벌, 선두 서울시청의 챔프결정전(12월17~19일)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정규 2-3위전, 12월10~12일) 승리,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향해 총력을 다할 각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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