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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가 뭐라해도, 전쟁같았던 그들의 승부.
그리고 양팀의 4라운드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BNK 4승14패 5위, 하나원큐 3승15패 최하위. 양팀 모두 무조건 이겨야 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매겨이 중요하지만, BNK전은 의미가 또 다르다. BNK부터 넘어서야 다음 단계를 볼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BNK 박정은 감독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려면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상만큼, 양팀의 경기는 뜨거웠다.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고, 필요치 않은 파울들이 난무하는 등 경기 내용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양팀 선수들은 필승의 의지로 몸을 내던졌다. 어느 한 팀이 쉽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앞서나갈만 하면 추격을 당하고, 역전이 됐다. 또 그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에 흐름을 내주는 흐름이 반복됐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대접전. 경기 막판 하나원큐 신지현-양인영, 그리고 BNK 이소희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71-71이던 경기 종료 1분49초 전, 이소희가 5반칙을 당하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BNK에는 해결사 김한별이 있었다. 균형을 깨는 천금의 자유투 2개 성공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는 레이업슛까지 성공시켰다.
75-73으로 BNK가 앞선 상황, 종료 6.9초 전 하나원큐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가게 됐다. 회심의 작전타임.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김이슬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치며 74대75로 패배, 땅을 쳐야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내내 잘싸우고도,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BNK와 동일선상에 설 수 있는 천금의 기회를 날렸다. 반면, BNK는 한숨을 돌리며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다음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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