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히어로' 오리온에 이대성이 있다. DB 상대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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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기 속에서 히어로가 나오는 법이다. 오리온에는 이대성이 있었다. 이대성이 경기 막판 연속득점으로 팀의 짜릿한 79대7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성이 24득점, 머피 할로웨이가 1쿼터에만 '기선제압용' 덩크슛 3개를 포함해 27득점-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3승(25패)째를 수확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25패)를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DB는 8위로 밀려났다.
이날 1쿼터에서는 오리온이 기세를 올렸다. 할로웨이가 가로채기에 이은 슬램덩크를 연거푸 터트리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오리온이 26-18로 앞섰다. 하지만 DB는 장점인 높이에 에이스 허 웅의 슛을 합쳐 금세 격차를 따라잡았다. 전반은 40-40으로 종료.
특히 이대성의 막판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대성은 71-71이던 2분을 남기고 연속 4점을 성공하며 결정적인 스코어를 만들었다. DB는 이 중요한 순간에 야투를 놓쳤다. 이대성의 노련미가 팀에 승기를 안긴 경기였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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