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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언니들보다 조금 더 훈련하려고 한다."
이해란은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선 19세 이하(U-19)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을 펼쳤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해란은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루키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16분51초를 뛰며 5.7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올 시즌은 삼성생명 소속으로 박신자컵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파이널 무대로 이끌었다.
그는 "결승에 처음 올랐다. 언니들과 한 마음으로 손발을 맞춰 결승까지 온 것 같다. 다만, 4강전에서의 내 경기력은 아쉽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 걸어다닌 부분이 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중거리슛도 들어가지 않아서 돌파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더욱 열심히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지휘봉을 잡은 하상윤 삼성생명 코치는 "이해란은 프리 시즌 때 훈련을 많이 했다. 코치들에게 도와달라는 말도 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했을 정도다. 이해란은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팀 훈련 뒤 야간훈련을 더 한다. 언니들보다 조금 더 훈련하려고 한다. 야간에는 항상 코치님과 30~40분 동안 슛 연습을 한다. 50개를 던져서 40개는 넣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31일 결승 무대를 밟는다. 이해란은 "우승하고 싶다. 그런데 노력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 같이 해야한다. 욕심보다 한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3점슛 기회가 났을 때 던지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사람이 있으니까 패스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