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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면 끝이라고 생각하겠다."
이때 캐롯 선수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마도 '지쳐 쓰러져도 좋다. 져도 어쩔 수 없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겠다'는 심경이지 않았을까. 확실히 2쿼터 이후 캐롯 선수들의 움직임과 야투 성공률은 계속 떨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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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투지는 살아있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이정현의 슛은 짧았고, 로슨은 공을 흘렸다. 그러나 누구도 이들을 탓할 수 없었다. 캐롯은 투지에서 이겼다. 그러나 승부에선 졌다. 변준형이 26점을 쏟아낸 KGC가 76대72로 3차전을 잡았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