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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2년 된 얘기는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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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는 '추일승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자농구대표팀, 3대3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특히 3대3 대표팀은 연달아 연습 경기가 취소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의고사 한 번 치르지 못하고 실전에 나서는 셈이다.
결국 각 대표팀은 코트를 찾아 촌외 훈련에 나서고 있다. 3대3 남자대표팀은 주말마다 경기 용인에 있는 부산 KCC 구장을 빌려서 훈련하고 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남자대표팀이 복귀하면 용인의 삼성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대표 선수들이 곧 프로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이다. 필요하다고 하면 어떻게든 도와줘야 한다. 5대5 대표팀도 어려운데 3대3 대표팀은 오죽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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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에선 농구협회의 행보에 답답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A매치, 마케팅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 필요하다면 KBL 혹은 WKBL과 협력해서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최근 한-일 친선경기에서 봤듯이 A대표팀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에 대한 보상이 낮다. 대표팀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농구협회는 손을 놓고 있다. 필리핀은 대학팀도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유럽으로 전지 훈련을 간다"고 했다. 한 구단 관계자도 "한국 농구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지 오래다. 월드컵도, 올림픽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농구협회의 기본 예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수입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도도 많지 않고, 끌고 가는 힘도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소집한 대표팀만 5개다. 농구협회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 대회도 유치하고, 뛰어다니며 영업도 하고 있다. 베스트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본과 비교하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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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호'는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3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향한다. 일본,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여자대표팀은 24일 항저우로 떠난다. 북한, 대만, 태국과 같은 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