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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의 6강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정관장은 가스공사와의 앞선 5번 대결에서 경기당 83.8실점을 하며, 평균 실점과 비교해 5점 이상을 더 허용했는데 이를 막아내기 위해 1쿼터부터 수비에서 답을 찾았다.
정관장은 가스공사의 공격 시발점인 김낙현과 벨란겔을 철저히 막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허용하는 타깃형 수비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와 함께 주 득점원인 앤드류 니콜슨, 유슈 은도예까지 4명의 선수는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 57%(30개 중 17개 성공)로 전반을 44-32로 리드한 정관장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에 이어 또다시 3점포를 포함해 9득점을 책임졌고, 오브라이언트와 교체돼 들어온 디온테 버튼이 뒤를 이어 8득점을 꽂으며 64-46, 점수차를 더 벌렸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4쿼터 반격이 거셌다. 니콜슨이 2개의 페인트존 공격 성공에 이어 이날 첫 3점포까지 내리 7득점을 성공시켰다. 41경기 연속 3점슛 성공으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을 썼다. 이후 특유의 압박 수비를 쿼터 내내 구사하며 지속적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거나 스틸 성공 후 신승훈 벨란겔 김준일이 연속 속공 득점으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4-73,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많은 움직임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로 인해 가스공사의 공격 속도는 무뎌졌고, 3쿼터까지 크게 벌어졌던 점수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버튼 등 두 외국인 선수가 43득점을 합작, 가스공사 니콜슨과 은도예의 20득점을 2배 이상 압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