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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통합우승을 향해 달린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PO·5전3승제)에서 69대57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SK는 5월 5일 홈에서 창원 LG와 파이널 무대에서 격돌한다. 이날 자밀 워니가 혼자 4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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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유의 속공이 살아났다. 상대의 범실을 유도한 뒤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빠른 공수전환은 덤이었다. SK는 내외곽에서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T는 휘청였다. 2쿼터 시작 6분여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KT의 2쿼터 야투율 성공률은 20%(4/20)에 그쳤다. 3점슛은 11회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SK가 45-2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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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KT가 반격에 나섰다. 해먼즈가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가 골밑에서 매서운 집중력으로 연속 득점을 완성했다.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허훈이 깨어났다. 내외곽을 오가며 순식간에 7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KT가 42-5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마지막 쿼터, 워니가 다시 깨어났다. 다급해진 KT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KT는 허훈이 순식간에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매섭게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2-61까지 추격했다. SK는 위기의 순간 역시나 워니가 나섰다.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KT는 해먼즈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SK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