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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오르며 창단 첫해인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입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와 5차전까지 간 끝에 2승 3패로 져 4강 문턱에서 돌아섰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가스공사는 선수단의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가드 김낙현이 서울 SK로 이적했고, 자유계약(FA)으로 김국찬과 최진수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귀화 선수로도 활약했던 '검증된 베테랑' 라건아가 합류했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체 선수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인 만콕 마티앙이 정식으로 가세하며 새로운 조합을 이뤘다.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전환)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수비에서 우리 색깔을 유지하면서 빠른 트랜지션과 속공을 살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티앙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라건아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것이 합해지고 모든 선수가 '원 팀'이 된다면 '슈퍼팀'으로 불리는 부산 KCC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다른 팀들도 까다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이후 제주에서 체력 다지기에 힘을 쏟았던 가스공사는 이달 18∼28일 필리핀, 다음 달엔 일본 전지훈련으로 담금질을 이어간다.
강 감독은 "프로그램에 맞춰서 시즌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 시즌만큼 초반에 순탄하게 갈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가스공사 하면 압박 수비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극대화하며 변칙을 줘서 상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감독은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표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는 소속 가드 정성우 얘기에는 미소를 지었다.
강 감독은 "정성우를 지난 시즌 kt에서 영입할 때 압박 수비를 높이 평가했고 그 선수 하나로 나머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시즌 자신만의 장점을 보이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퍼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성우가 몸을 갈아서 뛰곤 하는데, 대표팀에 도움을 많이 주되 부상 없이 돌아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