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열도가 분노에 휩싸였다.
8강 결정전 상대는 레바논이었다. 일본은 FIBA 랭킹 21위, 레바논은 29위였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의 우위가 예상됐다. 아니었다. 이날 디드릭 로슨(레바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과거 원주 DB의 유니폼을 입고 KBL에서 뛰었던 로슨은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이날 일본을 상대로 32분8초 동안 24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일본 언론 도스포웹은 '지면 끝장인 운명의 한 판이었다. 일본은 초반부터 열세였다. 2쿼터에는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는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궁지에 모른 호바스 감독은 승부처에서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지도력의 한계도 드러냈다. 결국 20점 이상 참패를 당했다. 일본은 54년 만의 왕좌탈환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조별리그에선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연달아 흔들리고 있다. 호바스 감독의 거취 문제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