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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맙고 미안하다."
이번 대표팀은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렸다. 1999년생 이정현(소노) 이우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kt), 2001년생 양준석 유기상(이상 LG) 문정현(kt), 2002년생 여준석(시애틀대) 등 20대 초중반의 재능 넘치는 선수들은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 남자농구의 새 희망으로 꼽혔다. 2000년생 이현중은 그 중에서도 핵심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팀의 수비 견제를 받았다. 그럼에도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평균 19.8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의 부상 이탈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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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회 내내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거친 일정 속에서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지 않을까 싶다. 현지에 와주신 팬들, 중계로 봐주신 팬들 덕분에 힘내서 할 수 있었다. 팬들 덕분에 우리 선수단도 태극마크의 무게감이 더 생긴 것 같다. 팬들이 보내준 많은 관심과 응원이 선수들에게 더 사명감을 갖게 해줬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주신 것 같아 너무나 감사드린다. 팬들의 사랑이 없다면 대한민국 농구 발전은 아예 없을 거라고 본다. 너무 감사드리고 원하는 성적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12명의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다음 국제대회에선 눈물 보이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 꼭 얻을 수 있도록 할 테니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