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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롱쪽이'는 잊어라!"
숀 롱 역시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한 번도 벤치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현대모비스에서 그런 상황을 경험했다. 출전 시간도 적어서 그런 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 안에서도 최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은 인정한다"며 "KCC 환경은 다르다.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KCC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숀 롱이 기복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KCC는 그야말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KCC는 장재석 허웅 최준용 허훈 송교창 등 KBL 대표 선수들이 모인 '슈퍼팀'이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탓에 자존심을 구긴 만큼 새 시즌 명예 회복이 더욱 중요하다. 그는 "모두의 목표가 같다. 나도 올 시즌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좋은 선수들이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나를 의심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감독님이 나를 존중하는 만큼 나도 코칭스태프를 존중한다. 수비에서 더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