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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VIP석을 팬들께 돌려드립니다.'
대대적인 공사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2일 KCC 구단에 따르면 최근 한국프로스포츠협의회가 실시한 공모사업(2025년 프로스포츠 관람문화 변화 대응 지원 사업) 모집에서 채택돼 정부 지원 예산 4억원을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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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는 "단순한 응원 문화에서 벗어나 더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했다"면서 "고급화, 편리성이 증대된 좌석을 제공하면 그동안 팬들이 느꼈던 불편함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체육시설의 VIP석은 관련 기관의 고위 관계자, 구단 임원 등을 모시기 위한 별도 공간으로 활용돼 왔지만 '권위주의의 상징, '구시대적 유물'이란 지적도 받아 왔다. 대다수 체육관이 VIP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KCC의 이번 관중석 개편 공사는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최형길 KCC 단장은 "경기장을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VIP이지, 누가 VIP이겠느냐"며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