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첫 번째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를 앞둔 이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연습해 왔던 거를 모든 팀들한테 한번 해보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잘못되면 이제 두 번째 대결에선 다른 플랜으로 나가야 한다. 조금 더 연습을 해서 감춰야 될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이번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한번 또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그동안 주로 벤치 멤버로 뛰었던 4년 차 고서연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2년 차 정현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또 옛날의 습성이 나온다고 한다. 주전으로 경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 져도 상관 없다고 했다. 자기 때문에 경기를 져 봐야 그 선수도 는다. 자꾸 피한다고,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 어린 선수들일수록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렇게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업-다운이 있는 것은 뻔히 아는데 그러면서 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이지마 사키는 BNK에선 수비수로 뛰었지만, 우리 팀에서는 에이스다. 사키가 막히면 박소희 진안 등도 있다. 옵션을 줘서 해보라는 것이다. 사키도 업그레이드 됐고, 여기서 공격 루트가 본인이 옵션이라는 것을 알고 몇 개월 연습했다. 이제 자리 잡으려고 한다. 상대가 견제할 것이기에 업다운은 있을 것이다. 이제 나머지 국내 선수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피하는 부분만 없으면 될 것 같다. 자꾸 두드려야 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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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박정은 BNK 감독은 "사키는 함께 농구를 해봤지만 매우 영리하다.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좋다. 모두가 다 잘했으면 좋겠다.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했다.
BNK는 6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3경기를 소화했다. 대신 12월에만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 감독은 "12월이 걱정이다.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