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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선 알바노는 4경기 연속 1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 구단 역사상 최초다. DB는 올 시즌 리그 최다 타이인 7연승을 질주, 2위로 올라섰다.
DB는 리그 최고의 메인 볼 핸들러 이선 알바노가 절대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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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메인 가드 변준형이 2분53초를 뛰고 물러났다. 공백은 크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문유현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알바노를 적극 수비하면서 3점슛 3개를 퍼부었다. 수비 능력은 이미 리그 최상급이었고, 공격에서도 놀라웠다.
뛰어난 게임 세팅 능력. 슛과 패스의 구분이 절묘했다. 오픈 3점슛 찬스를 쏘지 않고 패스, 유도훈 감독에게 경기 중 "쏴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코트 비전이 좋고 자신의 공격보다는 팀동료의 슈팅 찬스를 우선시 여기는 마인드를 알 수 있었던 대목.
이날 알바노는 전반 단 2득점에 그쳤다. 문유현은 13점을 전반에 몰아넣었다.
문제는 나머지 포지션의 전력 차이였다. 정관장은 주력이 되어야 할 변준형 김종규 전성현 등이 모두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반도 역시 없었다.
DB는 철저하게 정관장 윙맨 높이의 약점을 노렸다. 강상재 정효근 서민수, 엘런슨, 무스타파 등이 스위치 이후 포스트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김경원, 한승희가 고군분투했지만, 높이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연승을 달리는 DB는 알바노의 리딩(전반 7개 어시스트)과 에이스 그래비티를 활용해 정관장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DB는 2쿼터 중반 무스타파와 이용우 정효근 등을 투입했다. 알바노와 엘런슨 등 원-투 펀치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정관장의 추격 찬스. 하지만, DB는 이용우의 3점포와 무스타파의 골밑 공략으로 더욱 점수를 벌였다. 2쿼터 막판 정효근의 딥 3가 림에 빨려 들어갔다. 결국 43-27, 15점 차 DB 리드로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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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정관장은 주력들이 빠진 전력의 한계점이 보였다. 문유현과 박정웅은 이런 시점에서도 빛났다.
박정웅은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수비와 활동력으로 견고한 수비를 보였고, 문유현은 득점과 패스, 그리고 수비에서 정관장의 외곽을 사실상 하드 캐리했다.
확실히 문유현은 각광받는 김건하(현대모비스) 양우혁(가스공사) 강성욱(KT)과는 또 다른 묵직함과 에이스 잠재력이 돋보였다. 1순위 픽을 충분히 받을 만한 리그 차세대 간판 가드로 손색이 없었다.
3쿼터 중반, 문유현은 감각적 스틸에 의한 속공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DB의 작전타임.
그러나 DB는 너무나 막강했다. 파워가 뛰어난 박인웅은 문유현을 상대로 포스트 업, 미드 점퍼를 꽂아 넣었고, 엘런슨의 3점까지 폭발했다. 54-34, 20점 차.
정관장은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풀어줘야 하는데, DB의 집중견제. 미드 점퍼 위주의 오브라이언트의 공격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문유현의 외곽포마저 림을 잇따라 빗나갓다. 사실, 정관장은 부상 이슈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샷 크리에이터가 많이 부족했다. 정관장은 약했고, DB는 막강했다.
문유현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승부 근성이다. 매 순간, 선수들을 독려하는 박수를 치고, 강한 활동력을 공수에서 모두 유지한다. 20점 차로 뒤졌지만, 문유현은 연속 스틸. 정관장 공격을 하드 캐리했다.
두번째 스틸에서는 박인웅의 속공 U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문유현이 정관장 전체 분위기를 각성시켰다. 정관장의 수비 압박이 매우 거세졌다. 알바노가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DB 슈팅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김영현의 속공 3점포로 10점 차까지 추격. 하지만, DB는 알바노의 드라이브 앤 킥. 강상재의 코너 3점포. 이용우까지 스크린을 받은 뒤 3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62-46, 16점 차 DB 리드로 3쿼터 종료.
4쿼터 승부처가 다가왔다. 워싱턴의 3점포. 그리고 스틸 이후 박지훈의 3점포가 림을 통과했다. 66-58, 8점 차까지 추격했다. DB의 작전타임.
DB는 무스타파를 활용했다. DB의 강점은 알바노 뿐만 아니라 강상재가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즉, 알바노의 에이스 그래비티를 활용하면 반대편 사이드에 공간이 생긴다. 알바노 강상재 무스타프가 트라이앵글을 이루고, 알바노에게 수비가 몰리면, 강상재에게 패스. 이후 무스타파에게 연결하면서 손쉬운 골밑 슛을 터뜨렸다. 이후 무스타파는 드래그 스크린 이후 빠르게 롤, 알바노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면서 또 다시 골밑슛. 무스타파가 연속 4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알바노의 에이스 그래비티가 내재된 플레이였다. DB는 연속 4득점으로 4쿼터 최대 승부처에서 주도권을 잡아냈다. 70-58, 12점 차 리드.
결국 여기에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알바노는 이날 정관장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3득점에 그쳤지만, 무려 12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DB 구단 역사상 최초로 4경기 연속 1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확실히 강했다. 김보배가 결장했지만, 알바노와 엘런슨의 원-투 펀치. 강상재 정효근의 윙맨 자원은 견고했다. 여기에 이용우 박인웅이 에너지 레벨을 보탰다. 2옵션 무스타파가 가파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골밑 지배력을 발휘했다. 왜 DB가 7연승을 달리는 지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
정관장은 코어들의 공백이 뼈아팠다. 윙맨 자원의 높이, 단조로운 공격 루트가 약점으로 작용했다. 문유현 박정웅 등 신예 선수들의 고군분투했지만, 막강한 DB를 쓰러뜨리기에는 전력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변준형 아반도가 가세하면 팀은 충분히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악전고투 상황에서 문유현의 존재감은 확실히 임팩트가 강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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