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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에서 주말 2연전이 순위 싸움의 상당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6개팀별로 돌아가면서 주말에 2연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연전에 익숙하고 선수층이 두터운 남자 농구에 비해, 여자 농구에선 도입 첫 시즌인데다 전반적으로 주전과 벤치 멤버들의 실력 차이가 상당한 상황이라,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전을 모두 잡은 팀이 아직 나오지 않고, 연승을 이어가던 팀들의 상승세가 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27일 현재 1위 하나은행부터 5위 삼성생명까지의 승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팀별로 11~12경기씩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하위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얼마든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현장 사령탑들은 주말 관객의 증가와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 등의 효과로 인해 연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 라인업과 수준으로는 연전이 자리잡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또 여자 선수들의 경우 정신적으로 직전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마인드 관리가 잘 안될 경우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국제대회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우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적어 활발한 로테이션이 가능한 반면 리그에선 아무래도 차이가 크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런 갭을 좁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 지도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텁고 연전에 익숙한 남자 선수들에 비해 여자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 밖에 없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아무리 쉬어도 초반만큼 완전히 충전되지도 않는데 연전은 더욱 그렇다"며 "이로 인해 연승이 끊길 경우 바로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비시즌 중 체력 준비와 함께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