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KB스타즈는 기존 전력을 지키면서 신인선수 우선 지명권을 얻었고, 삼성생명은 포워드 자원인 이다연을 영입했다.
두 구단은 20일 FA 보상선수 지명을 했다. 강이슬을 우리은행으로 떠나보낸 KB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이다연을 지명했다. 또 윤예빈을 KB로 보낸 삼성생명은 KB 가드 성수연을 보상선수로 뽑았다.
이어 바로 KB와 삼성생명은 두 선수를 바로 맞교환 했다. 두 구단의 필요에 따라 사전 합의된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KB는 백업 가드인 성수연을 그대로 로스터에 다시 합류시켰다. 성수연은 팀내에서 허예은을 이을 가드로 성장시키는 주요 자원 중 한 명이다. 또 삼성생명으로부터 2026~2027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아 왔다. 물론 삼성생명의 지명권이 KB보다 앞설 때만 유효하다.
삼성생명은 가드진 보강이 점쳐졌지만, 이다연을 맞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포워드진의 전력을 향상시켰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배혜윤이 은퇴하면서 삼성생명은 다음 시즌부터 이해란을 중심으로 강유림 김아름 최예슬 등이 합세한 빠른 공수 트랜지션의 포워드 농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즉시 전력감의 이다연을 영입하면서 이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다연은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신한은행에서 데뷔, 2023~2024시즌에는 강력한 외곽포를 앞세워 주전급으로 성장했는데 당시 시즌을 마친 후 FA 최이샘의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오프시즌 과정에서 프로를 탈퇴, 임의해지가 되며 실업팀인 사천시청에서 뛰었다. 그러다 지난 2025년 8월 팀에 복귀한 후 다시 쏠쏠한 활약을 하며 부상 선수가 속출했던 우리은행의 시즌 중후반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 시즌 5라운드 MI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써 이다연은 두 차례나 보상 선수가 되는 진기록을 쓰고 즉시 트레이드까지 되며 프로에서 3번째 팀인 삼성생명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