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올 시즌 NBA 파이널에서 큰 경험을 했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쓴 경험'을 값지게 했고, 큰 교훈도 얻었다. 빅터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한 지금 구조는 충분히 정상을 노릴 만하다. 단,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샌안토니오의 다음 시즌 필요한 부분들을 정밀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파이널 패배 이후 빅터 웸반야마는 피로가 (패배의) 한가지 요인이었다고 인정했다. 웸반야마는 44분을 뛰었다. 웸반야마의 백업센터 코넷은 지난 여름 FA로 4년간 4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4분을 뛰었다'고 보도했다. 즉, 비 시즌 백업진의 보강 혹은 웸반야마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는 다른 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디애런 팍스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이 매체는 '디애런 팍스가 다음 시즌 주전 메인 볼 핸들러가 될 지는 미지수다. 데릭 하퍼는 제 역할을 했고, 좀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샌안토니오는 팍스를 프랜차이즈 주전 포인트 가드로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지만, 2029~2030시즌까지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팍스를 계속 신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들의 분석도 나왔다.
샌안토니오 단장 브라이언 라이트는 '일단 로스터 내 모든 선수들이 빅터 웸반야마와 어떻게 어울리는 지 먼저 평가할 것이다. 이후 주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당연하다. 웸반야마는 절대 에이스이고, 샌안토니오의 미래를 책임질 리그 최고 선수다.
그리고 이현중과 연관된 보도도 나왔다. 이현중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는 3&D 자원으로 샌안토니오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최소 투웨이 계약까지 따내려는 목표다.
ESPN은 '웸반야마, 폭스, 캐슬, 바셀, 샴페니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은 강력하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5분을 소화한 카터 브라이언트도 포함된다. 브라이언트는 내년 시즌 3&D 윙으로 더 두드러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캐슬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좋은 수비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샌안토니오는 파이널에서 뉴욕의 윙자원 OG 아누노비, 미칼 브릿지스에게 밀렸다. 즉, 샌안토니오의 윙자원, 특히 3&D 자원은 이현중이 파고들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카터 브라이언트는 2m3의 키에 2m13의 윙스팬을 지닌 강력한 운동능력과 수비력을 지닌 윙 자원이다. 이번 파이널에서 3&D로 기용되면서 벤치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매체는 '샌안토니오는 내년 시즌 백업 스트레치 빅맨이 필요하다. 웸반야마와 함께 선발 출전하거나 함께 뛸 수 있는 콤보 스트레치 빅맨이 필요하다'고 했다.
뛰어난 3점슛 능력, 경기 흐름을 정확히 읽는 이현중의 헌신적 오프 더 볼 무브, 그리고 공수 겸장의 강력한 활동력까지 지닌 이현중의 플레이는 샌안토니오의 팀 컬러와 확실히 맞아 떨어진다.
샌안토니오 브라이언 라이트 단장이 이현중의 B.리그 플레이 영상을 보고 '당장 서머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고 지시를 내린 이유다. 샌안토니오는 견실한 3&D 유형의 윙 자원이 필요하지만, 당장 급한 자원은 빅맨이다. 현실적인 샌안토니오 비 시즌 팀 현실이다. 과연 이현중이 샌안토니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