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3일 핑크리본 도네이션 마라톤 파티에서 메인 공연을 연다.
핑크 리본 마라톤 파티는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에 참여하는 인원만 3만 명, 전체 파티 참가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하루 행사에만 수백 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되는 세계 최대 도네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다. 핑크리본 측은 김장훈의 공연 실황 영상을 보고 '김장훈 레이스' 러브콜을 했고, 김장훈은 붉은 악마의 상징인 레드 컬러 티셔츠 착용을 허락받았다. 이로써 김장훈은 미국 밴드 및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자 공연에 이어 한 시간 여에 걸쳐 메인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행사 규모가 워낙 커서 김장훈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민 위주 공연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다국적 밴드와 흑인과 백인이 조화를 이룬 댄서를 구성 중이다. 로봇 스테이지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며, 국악팀과 상모팀이 함께하는 독립군 애국가가 마지막 곡이다. 세계인에게 우리 것을 보여주고자 최고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핑크리본 측 역시 무대 위치, 크기 등 모든 포커스를 김장훈에게 맞춰주고 있어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마지막곡 선정에 한 달쯤 걸렸다. 결국 '독립군 애국가'로 정했다. 애국가이지만 멜로디는 '올드랭사인'이니 현지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을 듯 한다. 공연은 내 노래 반, 팝송 반으로 이뤄질 거다. 강력함과 감동 유머 따뜻함이 담겨있는 초고의 공연으로 미국에서 첫 단추를 멋지게 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이 전미 8개주 투어를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전미 투어는 내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순간 이미 성공이다. 인기나 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 공연의 우수함을 알리고, 기부를 통해 한국의 따뜻함을 알리기 위해서 가는 거기 때문이다"며 "이미 지자체와 기업을 통해 3개 도시 공연을 마무리할 예산을 확보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두 더시 정도만 진행된다면 '전미 미라클 투어'의 가치가 뭔지 확연하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23일 행사를 마친 뒤 귀국, 4월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5월 11일 LA를 시작으로 '전미 미라클 투어'를 진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