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쿠터브라운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싸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싸이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우리 직업을 재밌어하고 사랑하는 이유는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원히트원더 가수'란 말에는 "다행인 건 홈그라운드에서 호불호는 갈리지만 수치상으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나는 이 일을 12년 째 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 곡이 뜨건, 두 곡이 뜨건 내가 만약 이 노래, 혹은 다음 노래가 히트를 못해서 해외 활동을 접는다고 한들, 원히트원더다 아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이미 10년 넘게 작품자로, 작곡가로 열심히 살아왔고 우연한 기회에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뿐이다. 유지되면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 주관과 취향이 가는대로 꾸준히 제시할 거다. 그게 대중의 기호와 맞으면 이어질거고, 그게 아니라면 없어질 거다. 그게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쿠터브라운은 "싸이는 12년 동안 '새'를 포함해 다른 노래를 많이 해왔다. '강남스타일' 전에도 대규모 관중 앞에서 연 콘서트도 봤다. 맨 처음 싸이와 만났을 때 노래 가사를 한국어로 해서 세계에 나가자고 물어봤었다. 글로벌 시장만 말한다면 원히트원더를 논의한 게 맞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수많은 K-POP 가수들이 미국,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노력했지만 정작 성공한 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싸이다. 원히트원더보다는 비주류, 소수의 관점에서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지난해 '투데이쇼'에서 수많은 관중들이 싸이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굉장히 감명받았다. 싸이로 인해 장벽이 허물어지고 편견이 없어졌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로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원히트원더는 5만 명 앞에서 콘서트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