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사태를 겪고 있는 손호영이 다시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활동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지금처럼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이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 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손호영과 비슷한 사건을 겪었던 모 연예인이 상당기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전례를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손호영에게는 그룹 god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는 것. 실제로 자살 시도 소식이 전해진 직후 god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손호영을 보호하고 나섰다.
맏형 박준형은 트위터를 통해 "내 형제 손호영과 이 사건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우리가 그의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자"고 밝혔다. 이어 "큰형으로서 동생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며 "이 일로 아픔 받은 분들을 위해 입장을 바꿔 보라.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쓰지 마시길"이라며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자제를 당부했다.
또다른 god 멤버 데니안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아까 저녁에 내 동생을 보고 왔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잠깐밖에 못 봤지만 더 많이 기도해달라. 더 많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손호영 사건으로 극비리에 추진되던 god의 재결성 프로젝트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오히려 god의 재결성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윤계상 등 5명으로 구성된 god는 지난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관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데뷔 7년 만인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잠정 해체를 선언했었다.
해체 이후에도 끊임없이 재결성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지만 여러 이유로 열매를 맺지 못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해체 8년 만에 멤버들이 전격 만남을 갖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며 재결성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god 재결성을 추진했던 한 관계자는 "손호영 사건이 있기 직전까지 god 재결성 가능성은 50% 이상이었다. 시기도 올 가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은 재결성 프로젝트는 중단이 되겠지만 어느 팀보다 멤버간 의리가 돈독한 god를 생각했을 때 손호영의 재기를 돕기 위해 멤버들이 god 재결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는 손호영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