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월 5일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공형진.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03
SBS 새 주말극 '엔젤 아이즈'에서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겸비한 베테랑 구조대원을 연기하는 공형진이 실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엔젤 아이즈' 제작발표회에서 공형진은 "드라마에서는 거의 최초로 소방서 구조대원의 활약상과 애환이 정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라며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현장에 계신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갈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조카 중에 구조대원이 있어서 자문을 구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공형진은 "미국에선 구조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혜택과 보장 받는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엔 일반 공무원보다 대우가 덜한 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뒤에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분들인데, 월급 받고 직장생활 하는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선 안 될 것 같다. 그 일은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특별한 분야다. 119 구조대원들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형진이 연기할 구조대 에이스 '기운찬'은 카리스마로 대원들을 이끄는 인물.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이기도 하다. 119 구조사 윤수완 역을 맡은 구혜선과는 멘토-멘티 관계로 극을 이끌어간다. 공형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팀장이기도 하고 극 중반엔 로맨스도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응급 현장에서 발산되는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의사들과 구조대원의 이야기이다 보니 긴박한 사고 현장도 묘사된다. 최근에는 6중 추돌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장면을 촬영했다. 김지석이 "'어벤져스'급 현장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공형진은 "그 장면에서 나 혼자 화제 진압복을 입고 산소통을 메고 있었는데 하루 종일 촬영하니 어깨에 담이 오더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돌발적인 사고에 대처해야 하는 응급실 의사들과 구조대원들의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소품팀과 미술팀이 고생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엔젤 아이즈'는 가슴 아픈 가족사로 인해 헤어졌던 두 남녀가 12년 뒤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이상윤은 고운 심성으로 다른 이의 아픔을 살필 줄 아는 응급외과의사 박동주(딜런 박) 역을 맡았고, 구혜선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119 구급대의 응급구조사 윤수완 역으로 출연한다. 김지석은 윤수완의 연인이자 사명감 넘치는 신경외과 의사 강지운으로 분해 삼각관계를 이룬다. '세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