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 '쎄시봉' 출연 배우들이 모두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제작보고회와 쇼케이스, 홍대 버스킹 등을 통해 선보인 트리오 쎄시봉의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과 윤형주가 뮤즈 민자영을 위해 즉석에서 만든 '조개 껍질 묶어'를 비롯해 트윈 폴리오의 역사적인 데뷔곡 '하얀 손수건', 송창식이 작사작곡하고 김세환이 부른 '사랑하는 마음', 송창식의 '사랑이야', 이장희의 '그건 너' 등 쎄시봉 원년 멤버들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수록돼 있다.
극중 순정남 오근태(정우·김윤석)의 메인 테마곡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김윤석의 솔로와 김윤석·김희애 듀엣, 정우·한효주 듀엣 등 3가지 버전으로 담겨 있다,
영화의 엔딩곡으로 삽입된 '웨딩케이크를 부른 김희애는 "배우들 모두가 OST에 참여했고 내가 그 수록곡을 부를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고 하나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쎄시봉'은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가 있었다는 설정을 가미해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 이야기를 그린다. 5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