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예는 '순수의 시대'에서 태조 이성계의 딸이자, 정도전의 외손자이면서 타락한 남편 진(강하늘)의 부인으로 등장한다.
경순공주는 몸이 약해 집안에서 자수를 놓고 글을 쓰며 적적하게 지내던 중 시아버지인 김민재(신하균)의 첩으로 들어온 가희(강한나)를 말벗 삼아 가까이 하게 된다. 후에 가희와 진의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주인공들의 앞날에 대한 열쇠를 쥔 중요한 인물.
'순수의 시대'를 통해 첫 영화 데뷔를 하게 된 김다예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차분한 말투와 우아한 분위기로 경순공주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 가희 역할의 강한나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