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의 동성연인 당학덕이 1일 새벽 기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장국영과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사생계활, 여자성설, 집자지수, 여자해로"(死生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라는 '시경'의 문구를 인용해 "살아서든 죽어서든 당신과 함께하겠다 약속했으니,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늙어가겠소"라는 글을 덧붙여 여전히 장국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국영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져있는 당학덕은 장국영의 사망 당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그를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한 인물이다. 하지만 당학덕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장국영의 죽음 후 "그가 사망한 이후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다"는 말을 전하며 여전히 독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국영은 2003년 유작 '이도공간'을 남기고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12주기를 맞아 여전히 홍콩 곳곳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장국영을 기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