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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의 주헌이 블락비 지코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헌의 잠재력은 몬스타엑스로의 데뷔 전부터 이미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인정을 받아왔다.
주헌은 지난달 28일에 첫 믹스테잎 'ㄴㄴ'을 공개했다. 'ㄴㄴ'은 프로듀서 천재노창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사운드에 그루브한 리듬감을 더한 곡으로 , 주헌의 카리스마 넘치는 저돌적인 랩핑과 블랙넛 특유의 귀에 박히는 라임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어 19일에는 두번째 곡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이 공개됐다. 이 곡에는 아지아틱스(AZIATIX)의 플로우식(FLOWSIK)이 참여하였다. 또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의 2011년 작품인 'STAY STRONG'의 인스트루멘탈을 사용한 곡으로써, 팔로알토의 공식적인 허락하에 만든 곡이라는 것에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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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계자들은 이런 주헌의 거침없는 행보가 인기 힙합 아이돌 블락비의 래퍼 지코를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낙서란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지코는 블락비의 리더로 블락비의 히트곡들을 만들어 냈다. 또 박보람의 '예뻐졌다'를 비롯해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도 작곡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이제 막 데뷔한 주헌이 지코의 흥행 기록을 단숨에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둘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은 이후 좋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지코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주헌 역시 지난 13일 열린 몬스타엑스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반전매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주헌은 이날 눈 옆에 브이를 그린 포즈를 한 채 아기 목소리로 '꾸꾸까까'를 중얼거리는 '꾸꾸까까' 애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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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의 활약 속에 몬스타엑스는 데뷔 첫 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타이틀곡 '무단침입'은 중독적인 신스리드 라인과 EDM의 요소를 접목해 그루브감을 극대화시킨 힙합곡을 쉼 없는 질주를 닮은 직설적인 노래말과 공격적인 사운드로 귀를 사로 잡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보컬라인이 무게 중심을 잡고 무질서한 두 래퍼의 기운은 범상치 않은 슈퍼루키의 등장을 확인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신인임에도 중국에서의 반응 역시 뜨겁다.
중국의 주요 포탈 사이트인 시나통신과 소후 등은 메인페이지에 몬스타엑스의 쇼케이스부터 데뷔까지를 자세하게 다루었고, 중국 3대 동영상 사이트 유우쿠, 투도우, 인위에타이에서는 뮤직비디오를 메인에 노출시키는 등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중국 파트너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의 중국 반응이 뜨겁다. 주요 포탈과 동영상 사이트 그리고 음악사이트에서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몬스타엑스는 이번주부터는 타이틀곡 '무단침입'의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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