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위풍당당 홍애자 캐릭터가 주부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 남편 마정기(길용우 분)의 환갑선물로 이혼서류 증정
이외에도 위풍당당 홍애자의 활약은 계속됐다. 자신을 내쫓겠다고 아파트로 몰려온 남편 마정기와 시집 식구들을 남 취급하며 문전박대 하고, 경찰 부르겠다는 엄포로 집을 지켜낸 것. 특히 시어머니를 '할머니'라고 부르며 선을 긋는 장면에선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홍애자가 인터폰으로 물러가는 남편 일행을 확인한 뒤 쾌재를 부르며 요가 동작을 하는 장면은 2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3. 홍애자의 한풀이 송 '킬리만자로의 표범'
남편 마정기의 환갑잔치에서 홍애자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불렀다. 시집 식구들은 경악했지만, 엄마 홍애자의 삶을 아는 첫째 딸 마지성(우희진 분)은 눈물을 흘렸다. 홍애자의 모진 시집살이에 대한 한과 억울함이 담긴 '킬리만자로의 표범' 열창은 홍애자 캐릭터의 페이소스가 담긴 명장면으로 꼽힌다.
#4. 자식 잃은 엄마의 애끓는 모정
홍애자는 딸 마지성의 재벌가 시어머니 허은숙(박해미 분)에게도 할 말 다 하는 친정엄마다. 이처럼 언제나 위풍당당한 홍애자가 유일하게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허은숙의 "아들 키워본 적도 없으면서"라는 한 마디가 상처로 다가선 것. 과거 홍애자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었다.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김혜옥의 모습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주부관련 카페 및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한테 대들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나긋나긋 따지는 모습이 더 통쾌하다", "주위에 심각한 시댁 많던데 이 드라마 소개시켜 주고 싶다", "할 말 하는 모습에 대리만족이 느껴진다" 등 '딱 너 같은 딸' 속 홍애자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환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홍애자 캐릭터는 아줌마, 며느리, 쇼호스트, 엄마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풍성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위풍당당 홍애자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속 뻥 뚫리는 홍애자 신드롬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은 홍애자를 비롯해 그녀의 잘 자란 알파걸 세 딸 마지성(우희진 분), 마인성(이수경 분), 마희성(정혜성 분) 등, 흔히 볼 수 없는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새롭고 흥미진진한 가족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 저녁 8시 55분 8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