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맨도롱 연애조작단'입니다~!"
이한위, 옥지영, 진영, 이용이 등이 MBC <맨도롱 또똣>의 '큐피트 감초 4인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무엇보다
이한위, 옥지영, 진영, 이용이 등은 '맨도롱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이성재, 김희정 등에 사랑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맨도롱 연애조작단' 4사람의 큐피트 활약상을 살펴봤다.
이한위, "협조 좀 해줘~" - 관과 민이 함께하는 '읍장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주동자!
공정배(이한위)는 '맨도롱 큐피트'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소랑 마을' 관과 민이 함께하는 '황욱(김성오) 읍장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 정주(강소라)와 황욱을 이어주려 끊임없이 은밀한 연애 작전을 기획하고 있는 것. 먼저 공정배는 사랑의 목걸이 작전, 둘 만의 영화관람 작전 등 여러 가지 전략으로 '주황 커플(정주-황욱)'을 밀었다. 이어 이정주와 황욱이 제주방송 자막을 통해 '읍장부부'로 나오게 되자, 그 기회를 살려 여론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공정배는 이정주의 최측근인 백건우(유연석)에게 언제나 '협조'를 구하며 백건우의 심기를 긁었던 상태. 더군다나 12회에서 백건우가 이정주에게 고백하고 차이는 장면까지 목격한 공정배는 '협조 요청'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정주가 자신을 믿지 않아 답답해하는 건우에게 "맨도롱, 오늘 욱이네 형제들이 미쓰 리 보러 여기 찾아올 거야. 까였으면 사나이답게 포기하고, 협조 좀 해"라며 다음 작전을 고지, 웃음을 자아냈다.
옥지영, "우리 오빠가 해녀를 만나다니!" - 본의 아니게 '흑진주 사랑 기폭제'
차희라(옥지영)는 본의 아니게 '흑진주 커플' 송정근(이성재)과 김해실(김희정)의 사랑에 불꽃을 더욱 거세게 지폈던 상황. 먼저 차희라는 김해실과 첫 만남에서 오빠 송정근이 좋아하는 사람인 줄 모르고, 김해실을 청소 아주머니 취급하며 '흑진주 커플'의 헤어짐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 안타까운 이별은 송정근과 김해실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던 것.
또한 12회에서 차희라는 김해실을 송정근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돈 봉투를 들이밀며 독한 말을 내뱉었지만, 오히려 김해실에게 완벽한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더욱이 김해실과 차희라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송정근에게 전해지면서 김해실을 향한 송정근의 순애보만 한층 깊어지게 만들었던 것. 송정근은 동생 차희라에게 당당히 맞선 김해실을 기특해하며 자신을 '우리 흑진주'라 칭했던 말을 되뇌는 등 헤어 나올 수 없는 '해실 홀릭'에 다시금 풍덩 빠졌음을 증명했다.
진영, "그래도 의리파!" - '맨도롱 또똣' 지키는 '귀염둥이 감초'
정풍산은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귀염둥이 감초로 '우주 커플'이 사랑을 싹 틔우는 계기를 제공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극 초반 백건우는 진통제가 든 약통 때문에 이정주가 불치병 환자라고 오인했던 상태. 이후 정풍산은 이정주의 약통 속에 들어있는 게 진통제가 아닌 민트 캔디라는 걸 알게 된 후에도 '맨도롱 또똣'의 평화를 위해 일부러 백건우의 오해를 풀어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정주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백건우에게 빠져들고, 백건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정주에게 마음을 줘버리고 말게 됐던 것.
더욱이 정풍산은 공정배의 협조 요청으로 잠시 '주황 커플' 성사를 돕다가, 12회에서 이정주를 향한 백건우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다시 '우주 커플' 지지자로 돌아왔다. 정풍산은 백건우에게 이정주가 해녀학교 모임으로 소랑마을 횟집에 간 사실을 알리며 같이 가자고 권했고 가지 않으려는 건우에게 "형이 가서, 정주 누나 지켜야지. 누나 거기 있으면 진짜 읍장댁... 읍장의 여자 취급일 텐데. 나 혼자 마크가 안 돼"라며 끈끈한 의리남의 면모를 보였다.
이용이, "나가 도와 주카마씨잌" - 용왕님의 '흑진주 인연 지킴해녀'
10회에서는 김해실의 절친 해녀 노복녀(이용이)가 잠시 어색해졌던 '흑진주 커플'의 인간 징검다리를 자처했던 터. 송정근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냉담해진 김해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흑진주 목걸이'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그리고 해녀학교를 찾은 송정근은 해녀복만 보고 김해실로 추정되는 여자에게 다짜고짜 헬멧을 씌우고는 멋있게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웠다. 이어 해변도로 일각에 멈춰 박력 있게 고백했지만, 헬멧 속의 여자는 김해실이 아닌 노복녀였던 것.
좌절하는 송정근에게 노복녀는 "나가 도와주카마씨잌(내가 도와드릴까?)"라면서 김해실을 그 자리에 데리고 왔다. 또한 내리지 않으려 머뭇거리는 김해실에게 노복녀는 "용왕님 인연이랜 안해냐?(용왕님 인연이라고 안했냐?)"라며 자리를 떴고, 이후 송정근과 김해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기약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제 몫을 톡톡히 해주는 배우들 덕분에 <맨도롱 또똣>의 재미가 한층 풍성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활약을 할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MBC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