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혁오, 윈-윈 효과란 이런 거겠죠?

기사입력 2015-07-14 10:32


밴드 혁오 <사진제공=두루두루amc>

밴드 혁오의 음원차트 장악이 MBC '무한도전'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한다.

'무한도전'은 지난 4일 '가면 무도회'를 통해 2015 가요제의 서막을 올렸다. 박진영,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 아이유, 윤상, 자이언티, 혁오 등이 등장해 올해로 5회를 맞은 가요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뜨거운 인기 만큼이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을 섭외해 신선함을 더하고, 동시에 무명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십센치와 장미여관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올해 '무한도전'의 신데렐라는 혁오다. 혁오는 본격적인 가요제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음원 차트 1위를 점령, '무한도전'의 콘텐츠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혁오의 역주행 돌풍은, 가요제 음원이 '보나마나' 음원차트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더한다.

지난 5월 발표한 밴드 혁오 미니앨범 '22'의 타이틀곡 '와리가리'는 1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다음뮤직, 몽키3 등 주요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혁오 자체가 지닌 음악성도 한몫했다는 반응이다. 방송에서 아이유, 박진영 등은 혁오의 출연 소식에 반가워하며 가요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아는 혁오의 존재감을 인증했다. 특히 아이유는 '와리가리', '위잉위잉', '후카(Hooka)' 등 혁오의 노래들을 언급하며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음원차트가 벌써부터 요동치는 가운데, 가요제에서 어떤 음악들이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유재석과 박진영이 한 팀, 박명수-아이유 그리고 정형돈-혁오, 정준하-윤상,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이 짝으로 결정됐다. 색다른 조합을 꾸린 6팀이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올림픽가요제에서는 이정현, 에픽하이, 노브레인, 제시카, YB, 애프터스쿨 등이 참가했다. 대상을 차지한 퓨쳐라이거(유재석, 드렁큰타이거, 윤미래)의 '렛츠 댄스'의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됐으며, 명카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의 '냉면'이 여름송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정재형과 정형돈, 바다와 길, 지드래곤과 박명수, 십센치와 하하, 스윗소로우와 정준하, 이적과 유재석 등이 함께 팀을 이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을 보여줬다. 자유로 가요제에서도 멤버들의 색깔과 뮤지션들의 감각이 조화돼, 유쾌하고 즐거운 음악들이 많이 탄생했다.

올해는 빅뱅 지드래곤 태양, 아이유, 박진영, 윤상, 자이언티 등 음원 강자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적인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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