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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SBS 수목극 '용팔이'(연출 오진석 극본 장혁린) 2회 연장이 결정됐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극 초반부터 논의됐던 사안이 13회 방영을 앞두고 전격 결정됐다.
남은 것은 주연 배우들의 스케줄 조정과 합의. 드라마 종영 날짜는 일찌감치 예정되어 있기에 차기작이나 여타 스케줄 등을 조율해야하는 주연 배우들과의 의사 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도 완강했다. 한쪽에선 "연장이 결정됐는데 김태희 씨가 합의가 안된다면 여주인공을 죽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초강경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
'두 번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을까.
방송사 측의 거듭된 설득에 김태희 측은 "'용팔이' 높은 시청률에 책임감을 갖기로 하고 받아들였다"고 최종 합의한 과정을 전했다.
연장에 합의한 김태희는 지난 11일 오후 주원이 오픈한 네이버 V앱에 동반 출연,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받고 있어 행복하다"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2회 연장 소식을 암시한 바 있다.
앞서 SBS 측은 "'용팔이'가 2회 연장을 결정, 10월 1일 종영한다"며 "주인공을 중심으로 내용을 추가해 18회로 마무리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극 초반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메디컬 드라마의 장점까지 결부, 6회만에 시청률 20%까지 치달았으나 이후 표절논란, 지지부진한 전개, PPL 논란 등이 일면서 '무리수 연장'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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