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슈가맨'이 유재석과 유희열의 '이름값'하는 프로그램이 될 까.
20일 오후 유재석, 유희열이 진행하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정규 첫 방송된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슈가맨'이 파일럿 방송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국민MC 유재석과 명품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의 첫 JTBC 진행 프로그램이였다는 점이었다. 최고의 MC인 유재석과 7년간 KBS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이끌어온 유희열이 맡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 만큼 아쉬움도 컸다. 파일럿 방송에서부터 '무한도전' 가요제 등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두 사람의 호흡과 재치만은 빛났지만 프로그램의 포맷과 연출 등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슈가맨'은 프로그램이 대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인이자 음악인인 두 사람의 '이름값'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혹독한 이야기까지 들었다.
파일럿 방송에 앞서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현준 CP는 "유재석이라는 거물 MC가 JTBC로 오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소리 안들으려 열심히 했는데,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파일럿 방송 이후 2달간 정비 시간을 갖고 철지부심한 '슈가맨'이 유재석과 유희열의 이름값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