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유희열. 박진영이 16일 목동SBS에서 열린 K팝스타5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K팝스타 시즌5'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등 3인의 심사위원과 각사별 6명씩 18명으로 구성된 객원심사위원단이 참여해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다. 객원심사위원단은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등 시즌4의 주인공들과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샘김등 역대 K팝스타 상위입상자들과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이 함께 한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1.1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사위원 계 '톰과 제리'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이번 시즌에서도 쫄깃한 앙숙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K팝스타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심사위원 3인방과 박성훈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2년 시즌2, 2013년 시즌3, 2014년 시즌4에 이어 올해 시즌5까지 오디션 열풍을 일으킬 'K팝스타'. 이번에도 역대급 도전자들의 참가로 일찌감치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괴물 같은 도전자들의 등장도 기대 요인으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심사위원의 날 선 공방전이다. 이날 'K팝스타5' 제작발표회에서도 세 명의 심사위원의 재치 넘치는 디스가 펼쳐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K팝스타5'에서 펼칠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박진영은 "20년간 가수를 하면서 느낀 점은 사람에게는 보이는 부분과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안 보이는 부분을 보이게 하는 것이 예술인데 'K팝스타'에서는 그런 예술을 꺼내는 도전자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앞에 놓인 물병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물병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며 기능이나 디자인이 중점이다. 그러나 사람은 보이는 기능, 디자인이 다가 아니다. 그 사람의 내재된 성격과 가치관을 봐야 한다. 이러한 지점이 노래와 춤을 통해 나타나지 않으면 탈락시키게 된다. 도전자가 부른 노래가 작품이 아닌 제품으로 틀리면 탈락시켰다"고 날카로운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질세라 양현석 또한 자신만의 오디션 철학을 밝혔다. 그는 "보물을 찾는 여행에 나선 기분이다. YG에서는 찾기 힘든 뮤지션을 'K팝스타'에서 찾는다. 'K팝스타'에 참가한 도전자는 스타보다 음악을 하고 싶은 뮤지션이고 우리 역시 이러한 친구들의 끼를 파악하고 선택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공기 반 소리 반'을 비롯해 매회 인상적인 심사평을 남기는 심사위원들. 이에 대한 유희열의 폭로전도 계속됐다.
유희열은 "양현석과 박진영은 대기실에서 자신들이 한 심사평을 가지고 심사평을 내린다. 서로 자기가 한 심사평에 빠져 감동하곤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확실히 'K팝스타'의 주연은 박진영이고 이를 양현석이 감독하고 있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로 비유하자면 양현석은 차태현이고 나는 김수현 정도 될 것 같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K팝스타'의 걸출한 심사위원 3인방. 국내 최대 규모의 기회사를 가진 노하우와 가요계 선배로서 조언, 주말 저녁 시청자를 사로잡는 재치까지 겸비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편, 'K팝스타5'는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도전자들은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세 명의 심사위원 지도아래 최고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받으며 꿈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선발된 최종 우승자는 상금 3억원과 데뷔를 위한 음반 발매 작업을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