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화려한 유혹' 정진영-최강희, 예상못한 심쿵 케미

기사입력 2015-12-16 08:52


MBC '화려한 유혹' 22회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정진영과 최강희, 이 케미에 설렐줄이야.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 22회에서는 강석현(정진영)이 신은수(최강희)에게 한 청혼을 번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석현은 자신과 가족들로 인해 갖은 수모를 당하고 상처받은 은수를 향해 "더 이상 그런 소리 듣지 않게 해 주겠다"며 "자네가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어주지. 자네 아이까지 지켜낼 수 있게 큰 그늘이 되어주겠네. 내 식구가 되면 돼. 그럼 아무도 자넬 건드리지 못해. 나랑 결혼하세"라고 청혼했다.

석현은 극중 은수와 아버지뻘로, 석현의 딸 강일주(차예련)은 은수의 동창이다. 특히 일주와 은수는 첫사랑 진형우(주상욱)를 사이에 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그런 석현과 은수의 결혼은 극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도 상당한 파격인 것.

두 사람의 결혼은 많은 시청자들이 예상한 수순이었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석현은 지난날 지켜주지 못했던 백청미(윤해영)에 대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아왔고, 청미를 연상케 하는 은수에게만은 식구들도 몰랐던 모습을 보여왔다. 많은 시청자들은 은수가 석현을 이용해 복수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특히 석현과 결혼은 권력과 재력이 없어 석현가 사람들에게 인생을 농락당했던 은수의 반전을 이끌 훌륭한 장치였다. 은수를 이용하고자 일부러 석현에게 접근시킨 세력들도 있었다. 초반 두 사람의 결혼은 극적인 전개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장치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정진영과 최강희는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설렘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날 석현은 은수에게 "내가 과했다. 살날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가 어리석은 생각 했어. 내가 한 말은 책임지겠네. 변호사에게 일러 자네 아이 끝까지 보살피도록 할 테니 내가 한 말은 잊게"라며 청혼을 번복했다. 은수를 향한 마음이 가볍지 않음을 드러내는 대목.

이에 은수는 "제 감정은요? 총리님 생각하는 마음 나도 있다. 아이 때문 아니다. 제 마음도 달라졌다"라며 백청미(윤해영)를 향한 총리님 마음을 자신도 원한다고 고백했다. 은수는 놀란 석현에게 바로 "주제넘었다"며 사과했지만, 석현은 오히려 "신 비서 내가 미안하네. 자네 놓치고 싶지 않아"라고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석현은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은수의 얼굴에 난 상처를 언급하며 누가 그녀에게 무례를 범했는지 추궁했다. 장남 강일도(김법래)가 은수의 뺨을 때리며 모욕한 사실을 실토하자 석현은 그의 강남 출마를 취소시켰다. 반발하는 일도에게 석현은 "운강재단 이사장 자리도 뺏기고 싶으냐"는 말로 단칼에 말을 끊었다. 이후 "앞으로 누구든 신 비서를 건드리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으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후 석현과 은수는 식구들만 초대한 자리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고, 형우는 은수의 딸 미래(갈소원)의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던 중 그것이 은수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석현의 꾸민 일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이에 형우는 석현의 목을 조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방송 말미에는 형우와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진 석현 위로 무거운 상패가 떨어지자 몸을 날려 구하는 은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짧은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석현을 보호한 은수의 모습은 그녀가 단지 석현을 이용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이를 본 형우 또한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ran613@sportschso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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