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심은하의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심은하는 지상욱 현 새누리당 중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2005년 결혼한 후 슬하에 연년생 두 딸, 아홉살 지하윤 양과 여덟살 지수빈 양을 두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은하의 두 딸은 '인천상륙작전'에서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 역을 맡은 박철민의 딸로 출연한다. 대사가 없는 단역이지만, 연기에 관심이 많은 두 아이가 촬영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 차원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심은하가 연예계에서 은퇴했음에도 두 딸의 연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윤 양과 수빈 양은 29일 경남 합천의 세트장에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엄마와 시장 좌판에서 나물을 파는 장면 등에 등장한다. 현장에서는 심은하가 직접 아이들을 보살피며 촬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촬영은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심은하는 1993년 MBC 공채탤런트 22기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으나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연예계 복귀가 기다려지는 배우로 손꼽히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편 지상욱 당협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 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에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그밖에도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선아, 추성훈, 박철민, 박성웅, 김병옥, 김영애 등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2016년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지난 12월 초 촬영에 돌입했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