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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전인화, 무관의 여왕이었다.
하지만 대상 후보로 오른 전인화, 황정음 등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질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상황. 특히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이 최근 30% 돌파(닐슨코리아 전국 기준)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주역이었다.
전인화는 시상식 내내 후배들의 수상 소감에 귀기울이며 뜨겁게 박수를 쳤다. 막간을 이용해 후보자 인터뷰에 나선 신동엽이 "남편 유동근이 뭔가 말씀하신 것은 없느냐"고 묻자 "후배들과 함께 좋은 자리를 즐기고 오라더라"라면서도 "응원한다. 좋은 결과 바란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대상 투표하라고 얘기했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도 "남편이 그런 것 잘 못하는데 투표하라고 강요는 해 놨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이 대상 수상 결과에 대해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 만족스럽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한 가운데, 전인화의 솔직함과 겸손함이 조화된 연륜있는 멘트로 시상식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전인화가 출연하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은 빠른 전개와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로 신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인화는 딸을 지키고 부모의 복수를 위해 원수와 24년간의 결혼 생활을 참고 기다리는 등 더욱 강력해진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인화는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능력자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아내의 유혹'에 이어 또 한 번 1인2역을 소화하며 '역대급' 복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인화는 또한 올해 초 종영한 '전설의 마녀'에서도 전개의 키를 쥔 캐릭터로 열연했다. 전인화는 차앵란 역을 맡아 마태산(박근형)을 향한 복수의 중심에서 노련한 심리전을 펼쳤다. 앵란은 복수를 위해 수년간 인내하며 적과의 동침을 해 온 캐릭터로, 전인화는 극 후반 반전을 이끌어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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