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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전개에 모터를 달았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LTE급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설(김고은)이 백인호(서강준)에 대해서 아무말도 해주지 않고 그저 멀리만 하라는 유정(박해진)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고 처음 다툼을 하는 모습부터, 오해를 풀고 서로 사과하는 모습, 자신의 장학금을 위해 허조교(이우동)를 협박했었다는 것 알게되는 홍설, 다른 사람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유정, 백인호(서강준)과 백인하(이성경)의 과거 등이 한꺼번에 담겼다. 한 회에 하나씩 다뤄도 될 법한 에피소드를 모두 담아 전개의 속도감을 제대로 살렸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인 홍설과 유정, 백인호와의 로맨스와 갈등, 인물이 가지고 있는 과거 트라우마, 주변 인물들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집어내는 '치인트'의 미덕이야 말로 월, 화요일 밤 시청자를 TV앞으로 끌어모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런 빠른 전개에 네티즌들은 "시간을 달리는 '치인트'" "시간을 뛰어넘는 초스피드 전개, 이쯤되면 '치즈인터스텔라'"다 라며 '사이다 전개'에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다. 너무나 빠른 스토리 전개에 인물들의 감정선이 깊이 있게 표현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다. '치인트'의 장점인 스피디한 전개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연출과 편집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예고편에서는 원작 웹툰에서 인물들의 갈등 조장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팬들의 미움을 한번에 받는 오영곤이 등장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치인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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