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설 연휴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가운데, tvN이 선보이는 파일럿 '우리할매'가 오늘 첫 방송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박나래는 '제2의 엄마'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존재인 친할머니를 뵙기 위해 전남 무안으로 내려간다. "내 딸 왔는가"라며 박나래를 부둥켜 안는 할머니,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손녀 박나래, 두 사람에게는 여느 조손 관계보다 더 큰 애틋함이 있었다. 박나래는 "10년의 긴 무명 시기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께서는 저를 볼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시는 것 같다"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도 잠시, 박나래만큼 개그본능 충만하신 '나래 할매'와 나래의 활약이 유쾌함을 전한다.
'엄친아'로 알려진 이이경의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끈다. 훈남 외모에 대기업 사장님의 아들로 알려진 이이경은 '우리할매'에서 더없이 소박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크한 매력의 이이경이 시골 장터에서 군밤 모자를 사서 쓰는 등 할머니에게 애교 많은 손자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것. '손자(이경)와 하고 싶은 게 노래 밖에 없다'고 밝힌 '이경 할매'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받은 트로피와 집 가운데 자리 하고 있는 노래방 기기가 대변하듯, 노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설운도와 노래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신 할머니의 버킷 리스트를 이이경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경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연예인'이란 타이틀을 잠시 내려두고, '손녀', '손자'로서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줄 박나래, 이태임, 이이경의 진솔하고 소박한 매력이 전해질 '우리할매'는 오늘 (13일) 밤 9시45분 tvN을 통해 첫방송 된다. '착한 예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할매'가 또 한번 훈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