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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대박?"
이런 가운데 '프로듀스 101'이 배출할 걸그룹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그룹의 매니지먼트를 맡게된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요즘 매일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며 최종 경연 이후 어떻게 활동 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회의의 최대 안건은 새 그룹이 과연 어떤 노래로 데뷔를 할 것이냐는 것. '프로듀스 101'은 이미 첫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전체 출연진이 함께 '픽미(Pick Me)'라는 주제곡을 불렀는데 이 곡은 최근 새누리당의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종전에 몇 명의 출연진이 올라가 베스트 11에 들기 위한 무한 서바이벌 경쟁을 펼쳐야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종 후보는 모두 사전에 신곡을 녹음해 두었다가 경연이 끝난 뒤 최단기간 내에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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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기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수치는 CF 모델 문의. 광고의 경우 거액의 모델비가 들어가는 만큼 가장 신중해야 하는 동시에 경쟁 업체보다 빠르게 인기 모델을 섭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을 모델로 하겠다는 업체가 벌써 4개사에 이른다.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CF모델 문의가 들어와 깜짝 놀랐다. 음료부터 의류까지 분야도 다양한데 모델 섭외를 문의한 업체 대부분이 신선한 이미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보 촬영 문의와 행사 섭외 역시 밀려들고 있다. 출연 중인 연습생들의 외모가 현역 걸그룹 멤버들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아 화보 촬영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태다. 여기에 '픽미'를 비롯해 남은 경연에서 선보일 노래들 역시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어 행사 업체들 역시 사전에 스케줄을 잡기 위한 눈치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일본 등에서까지 행사 섭외 전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에 대한 관심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것. 반짝 인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노래가 발표되는 것과 동시에 방송 활동도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이 배출할 걸그룹의 경우 Mnet이라는 특정 채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타 방송사 활동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각 방송사 입장에서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을 경연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데뷔곡이 큰 인기를 얻는다면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