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카카오게임, 다양한 변화로 상생 도모한다!

기사입력 2016-03-22 09:00



카카오 게임하기 첫 페이지 화면

카카오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서비스 하는 동시에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세 장르가 캐주얼에서 하드코어한 RPG로 바뀌면서 예전보다 그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남궁훈 엔진 대표를 올해 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CGO)로 전격 발탁하면서 게임산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재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카카오 게임사업의 큰 변화는 게임 퍼블리싱 시장 진출이다. 이를 위해 게임 전문 계열사인 엔진과 협력, 가벼운 캐쥬얼 게임부터 미드코어급 게임까지 경쟁력있는 파트너들의 다양한 모바일게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카카오 퍼블리싱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퍼블리싱 비용만 부과하는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모델' 적용, 초기 게임 준비부터 출시 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단계별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국민 캐릭터 반열에 오른 카카오프렌즈의 높은 대중성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로 모바일게임 대중화와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꾀한다. 지난해 8월 NHN픽셀큐브에서 출시한 '프렌즈팝 for Kakao'가 6개월여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변화는 기존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카카오 AD+(애드플러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자사 게임에 탑재한 파트너는 게임을 통한 매출 이외의 광고 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광고 모델을 도입할 경우 현재 카카오게임하기에 입점한 다수의 중소게임사들이 조정된 수수료율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추가 수익모델 확보 및 수수료 차등 적용으로 게임 파트너들의 재무적 부담은 줄고 수익은 늘어나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기존 웹 형태로 운영해온 카카오게임샵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용자 접근성 개선 및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앱 마켓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샵 앱 출시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샵은 최대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기존 앱 마켓들의 수수료율 대비 4분의 1 수준의 결제수수료만 적용, 입점 파트너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유저들에겐 게임샵에서 다운받은 게임에서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는 카카오코인 충전시 결제금액의 10%를 추가로 적립, 차별화된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17일 정식버전 출시에 앞서 카카오게임샵 앱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현재 카카오게임샵 웹사이트(g.kakao.com)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활용, 카카오 게임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 파트너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DAU 1000만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 전용 노출 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누적 가입자수 7억 70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 이용자 대상 맞춤형 타겟 프로모션이 가능한 게임 마케팅 툴인 GMP를 모든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해 신규 이용자 확보와 최적화된 모바일 마케팅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카카오는 국내 게임 산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역량 있는 국내 중소형 게임 개발사 발굴 및 투자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는 지난 3월 7일 카카오의 스타트업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와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결성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게임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발전을 통해 더 많은 게임 파트너들의 성공을 지원하고, 다양한 장르의 경쟁력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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