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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 T1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SKT T1은 26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1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4대2로 꺾으며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거머쥐었다. 2015시즌 통합 포스트시즌 우승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에서 지속적인 정상 질주다.
진에어는 에이스 조성주를 내세워 3세트에도 출전한 김명식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SKT는 어윤수를 내세워 4세트에서 물량 싸움을 펼치며 조성주를 잡아내고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여기서 진에어는 또 다른 에이스 김유진으로 어윤수를 꺾으며 2-3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SKT에는 또 한 명의 에이스 이신형이 버티고 있었다. 이신형은 기막힌 타이밍으로 허점을 공략하며 승리, 결국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1라운드를 제패한 SKT는 프로리그 포인트 40점을 추가하며 121점으로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했다. 진에어는 준우승으로 10점을 추가, 81점으로 SKT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전 MVP는 초반 2연승으로 기선을 잡는데 기여한 SKT 김명식이 뽑혔다.
SKT 최연성 감독은 "김명식이 2승을 해주며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프로리그도 주도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현장을 찾은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은 "13년간 명맥을 이어온 e스포츠 대회는 프로리그가 유일하다. 올해도 e스포츠를 여가문화로 정착시키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는 생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4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
한편 1라운드를 마친 프로리그는 1주일간의 휴식을 가진 후 4월 4일 2라운드에 돌입한다. 1라운드 MVP투표는 28일부터 프로리그 MVP 투표페이지(e-sports.or.kr/mvp) 및 네이버 e스포츠 섹션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