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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명불허전 Mnet이다.
이번 '프로듀스 101'에도 Mnet의 컨셉트는 제대로 드러났다. 또 한번 악마의 편집과 각종 논란으로 화제성을 높였다. 방송 처음부터 대형 기획사와 이름 없는 중소 기획사와의 차이는 존재했고 공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김소혜 등 특정 멤버 위주로 방송을 구성, 악마의 편집 및 편애 논란이 일었다. Mnet과 체결한 계약 내용이 밝혀지며 '악마의 계약' 논란도 불거졌다. 그런가 하면 투표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되며 조작 논란까지 발생했다. 이제까지 Mnet이 내놓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논란은 최고였다. 논란의 집대성 끝에는 어마어마한 화제성이 있었다. 101명 중 후반까지 생존한 22명은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니 그 인기는 가공할 만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IOI로 발탁된 11명보다 탈락한 11명의 미래가 더 순탄할 것이란 전망이다. IOI가 맞설 장벽은 크게 3가지. 타 아이돌과의 경쟁, 지상파의 장벽, 그리고 김소혜를 위주로 발생한 국민적 비호감 정서다. 본격 활동이 시작된 뒤엔 Mnet 파워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온전히 이들의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쉬운 싸움은 아니다. 그러나 탈락한 11명은 상황이 다르다. '프로듀스 101'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맛봤다. 또 최종 관문에서 탈락됐다는 동정표도 있다. 인지도와 인기만을 갖고 소속사로 돌아가게 된 것. 이들이 소속된 그룹이 정식 데뷔할 경우 인지도와 화제성 만큼은 최고다. 이제까지 '슈퍼스타K' 등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들이 우승, 또는 준우승자보다 톱10에 들었던 이들의 활약이 더 많았다는 것만 봐도 예상되는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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