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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노희경 작가가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희경 작가는 "예전엔 치유를 하려고 했다. 이번엔 까발려 놓는 것 같다. 작품을 취재하고 정리하면서 너무 놀랐다. 우리가 치유한 건 치유한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반드시 다가올 생로병사 중 로병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보니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인 거다. 죽거나 아프거나 내 의지가 꺾이거나. 누군가를 사랑해서 애타는 정도의 치열함은 치열함이 아닌 거다. 그 치열함이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나이도 고려해야 했다. 언제까지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분들이 지금 하루 12시간 씩, 4~5일 씩 촬영을 하고 계신다. 이분들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하게 하신다. 더이상 미루면 작가로서 정말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 우상들과 일하고 싶었다. 아마 지금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작가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인데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가 총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고현정 조인성 신성우 다니엘헤니 등이 가세,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기억' 후속으로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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