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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당연히 롤드컵 우승이다."
SK텔레콤 T1이 1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막을 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북미 CLG를 3대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SKT는 롤드컵과 올스타전에 이어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3대 국제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전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늘 새로운 대회일뿐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2013년 롤드컵을 첫번째로 제패했던 때가 가장 기쁘기는 한데, 올해 롤드컵 결승전이 바로 그 곳(미국 LA)에서 다시 열린다고 한다. 또 가게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SKT 김정균 코치 역시 "이번 MSI 우승은 말 그대로 중간 점검일 뿐이다. 당연히 목표는 올해도 롤드컵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듀크' 이호성 역시 "올해 초 팀에 합류한 이후 3번(롤챔스, IEM, MSI)의 우승밖에 하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우승에 목마르다"며 웃었다.
사실 SKT는 이번 대회 6강 풀예선에서 4연패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쉬움에 섞인 팬들의 비난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뱅' 배준식은 "절대 방심한 것도 아니고, 목표의식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기에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코치 역시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에서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를 이긴 경쟁팀들이 그만큼 실력이 좋아졌다는 것이라 보면 된다"며 "지금처럼 해오던대로 방심하지 않고 계속 우승을 목표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SKT는 MSI 우승을 뒤로 하고 한국에 돌아간 후 바로 '롤챔스 서머 시즌'에 돌입한다. 많은 패치가 있었기에 이에 대한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SKT는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포인트를 따고 있기는 하지만 서머 시즌 우승팀은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기에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나선다는 각오다. 서머 시즌은 이달 내로 시작될 예정이다.
상하이(중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