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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음악대장' 하현우, 예능 순회로 9연승 자축 퍼레이드 안 될까요?
이날 하현우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복면가왕' 뒷이야기를 대거 방출해 눈길을 모았다. 하현우는 3연승에 도전을 할 때 선곡했던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를 준비하면서 '붐샤카라카' 가사의 뜻을 알 수가 없어 연습할 때 고생을 했었다고 털어 놨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 해도 어색했다며 다양한 버전의 '붐샤카라카'를 공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하현우는 테이와 가왕 자리를 두고 불렀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를 때 턱관절이 두 번이나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빠진 턱 때문에 침을 흘리면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 이후 바뀐 생활에 대해 "10명 중의 10명 다 알아본다. 음악대장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복면가왕' 출연 당시) 걸어가다가 누가 '음악대장!' 했는데 돌아봤죠?"라는 질문에 해맑게 "돌아봤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더했다.
하현우는 마지막 선곡에 대한 의혹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복면가왕'에서 함께 했던 김구라는 "마지막 경연에서 상업적 목적의 탈락을 위한 선곡이 아니었냐는 말이 많이 돌고 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하현우는 "그런 말은 있었지만 '복면가왕'에서 최대한 다양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 언젠가 하고 싶었던 노래였다. 어떤 선곡보다 신나게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하현우는 포복절도 군대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후임과 친해지기 위해 디스 랩과 엉뚱 점호 댄스, 별난 벌칙이 걸린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했다고 밝혔다. 하현우는 "제가 좀 유별나긴 했어요~"라며 자신을 디스하는 후임의 랩과 4MC를 당황하게 만든 어설픈 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하현우는 사주, 관상, 손금에 이르는 별난 취미 3종 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관상이나 사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하현우는 4MC와 게스트들의 관상과 손금을 즉석에서 봐줬다. 하현우는 "김국진은 갈대, 윤종신은 뱀, 김구라는 자갈밭 같다"고 말했고 지나치게 적절한 그의 비유에 윤종신은 "여기 사주 카페 같아"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현우는 넘볼 수 없는 노래 실력에 이어 예상못한 입담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음악 뿐 아니라 입담으로도 대장급이었다.
앞서 '복면가왕'에서 김구라는 하현우에게 "이제 가면을 벗고 '라디오스타', '능력자들', '나 혼자 산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MBC 예능 프로그램 많이 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대장'에서 '예능대장'으로 변신에 완벽 성공한 하현우가 김구라의 말처럼 예능 퍼레이드로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