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박유천 성폭행 고소女 "너무 수치스러워, 배설기관 된 기분"

기사입력 2016-06-29 01:09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입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중 한 명인 A씨는 'PD수첩'에 "너무 수치스럽고 배설기관이 된 기분이랄까. 그냥 완전히 저를 갖고 농락했다는 기분"이라며 "걔(박유천)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한 마디도 안 하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사건 당시 상황을 제작진에 설명했다. A씨는 "거기서 음악을 틀면 그 가게 전체가 울려 퍼진다. 걔(박유천)가 노래를 부르고 클럽 음악을 엄청나게 세게 튼다. 분위기 잘 맞출 줄 모르고, 일한 지도 얼마 안 돼서 '어떻게 하지' 이러고 있는데, 걔가 제 허리를 딱 감싸면서 담배 피우면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라며 "(당시 박유천이)저한테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야, 자 안 들린다. 화장실 가서 얘기하자' 이랬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냥 따라 들어갔다"고 전했다.

A씨는 "'돈이 얼마가 필요해서 나왔냐' 이랬다. '나는 그냥 내가 벌어서 그만두면 된다' 그랬는데, 그런 말투가 저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것 같고 자꾸 돈, 돈, 돈 거리니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 돈 얘기를 했다"며 "거기서 저한테 뽀뽀를 했다. 제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다. 뽀뽀를 했는데 딱 떼더니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 이러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할 때도 제 치마를 들춰서 제가 '하지마' 그랬다. 제가 분명히 딱 얘기했다. '하지마. 나 생리 중이야'라고. 그랬더니 '아, 그래도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 하지 않겠냐' 그러더라"면서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하여튼 나가려고 제가 거울을 잠깐 본 사이에 바지를 풀고 너무 놀라서 있으니까 저를 강제로 꿇어앉혔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그러면서 안 한다고 그러니까 저를 일으켜 세워서 뒤로 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당시에)울었다. 제가 너무 당황하니까. '괜찮아. 우리 사귈 거니까. 우리 이제 사귈 거잖아. 오늘 오빠한테 번호 줄 거지? 줄 거지?' 이러더라. 그래서 걔(박유천)가 하는 말에 대답을 안 했다"면서 "저는 누구한테 도와 달라 이런 게 아니라 진짜 거기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누가 이걸 알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일 들었다"고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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