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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이 개막, 스포츠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 아마추어 e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로 시작됐는데, 2009년에 대통령배로 승격한 것에서 보듯 위상이 높아졌다. '스타크래프트'부터 시작해 '리그 오브 레전드' 등까지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이 여전히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프로 e스포츠팀은 물론이고 이에 적극 도전하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고 있는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2016 대통령배 KeG)의 전국 결선이 오는 13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막, 15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가하는데, 전세계에서 정부가 개최하고 전국 단위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는 KeG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총 상금은 2560만원이다. 정식 3개 종목 우승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주어지고, 종합우승을 달성한 지자체는 우승 트로피와 대통령상을 받는다. 올해 문을 연 상암동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도 상징적이다. 기존 게임 방송국들이 조성한 경기장이 아닌 정부와 서울시, OGN 등 민관이 함께 만든 e스포츠 스타디움은 그 자체로도 e스포츠의 현재 위상을 증명하고 있는데, 여기서 e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를 갖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전국결선 주관 방송사인 OGN은 3일간 개폐회식 및 각 종목별 주요 경기를 생중계 한다. 이는 TV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13일 개회식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선수들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대회 스케줄은 KeG 홈페이지(e-game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