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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구르미 그린 달빛'이 김유정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빚쟁이들 때문에 소환 신분으로 입궐, 영과 재회한 이후로부터는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로 매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남자 행세를 하고 있지만, 벗으로만 여기던 영의 눈빛과 손길에 점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대리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영이 진두지휘한 왕(김승수)의 사순 진연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애심이가 사라지자, 그가 곤란에 빠질 것을 염려, 무희로 변신한 대목에서는 대사 없이 아름다운 춤사위만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김유정의 진가를 입증하기도.
그런 그녀가 오늘(6일) 밤은 공개된 스틸에서 예상할 수 있듯,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 눈물샘을 폭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언제나 유쾌하고 당차던 라온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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