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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어떤 놀라움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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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유부장(유재석)과,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한 손부장(손종학), 심장마비로 숨진 전대리(전석호 분), 목을 맨 김과장(김희원)등은 모두 마키 상(쿠니무라 준)으로부터 받은 오르골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1부 끝자락에 등장한 마키 상의 기분 나쁜 미소까지 더해져 단숨에 그를 '범인 후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이도 많다. 마키 상이 그대로 범인이라면 입체적이고 예측 불가한 김은희 표 스릴러치고는 너무 뻔한 스토리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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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앞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양세형등은 대본 리딩에 참여한다. 이때 멤버들은 모든 리딩을 마친 후, 한명씩 소감을 말하지만 유독 광희만이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또한 매우 어둡고 심각한 표정이었다는 것을 두고 리딩 과정에서 광희가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범인)이 막중함을 알고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1부를 통해 큰 분량을 받지 않아 큰 의심을 받지 않고 있는 광희가 소름 돋게하는 범인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1부 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필름의 피날레 장면에 환호하는 직원들 틈에서 황광희만이 보이지 않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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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유재석
희생자 중 한명으로 기록된 유재석이 범인일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위기에 처한 부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일을 꾸몄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범인일 경우에 시청자들이 받을 충격과 반전의 묘미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점친다. 그야말로 '김은희 표' 스릴러가 될것이라는 의미다. 물론 유재석이 범인이 맞을 경우, 1부 공개 내용만으론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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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도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가장 활발하게 사건의 진실을 좇는 정과장(정준하)과 함께하지만, 정과장의 호기심과 의심에 사사건건 툴툴거리거나 부정적인 핀잔을 주면서 범인일수도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방송 전, 유일하게 연기가 되는 하하에게 중요한 배역을 맡길 것이라는 장항준 감도의 언질도 있었다. 하지만 쿠니무라 준과 권지용, 광희와 유재석 하하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도, 치밀한 김은희 작가의 펜대에서는 누구도 용의선상에서 쉽게 지울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ssalek@sportscho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