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은 수신호로 깊은 사랑을 재차 고백했고, 마침내 굳게 닫혀있던 김유정의 마음이 열렸다. 이윽고 김유정은 온전한 여인의 모습으로 박보검 앞에 섰다.
이후 라온은 영을 피해 다녔고, 이를 지켜본 영은 "내게서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냐. 내관이 아닌 네 모습 그대로 한걸음 다가와 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라온은 "내가 내관이 아니면 무슨 수로 저하의 곁에 있을 수 있겠느냐"며 계속해서 영을 피했다. 또 라온은 "염치없지만, 출궁시켜주신다면 그 은혜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말해 영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
매회 엔딩마다 가슴 떨리는 대사로 여심을 저격하는 박보검이 이번에는 촉촉하게 젖은 눈빛과 애틋한 손짓만으로 '엔딩 요정'의 위엄을 뽐냈다. 여기에 내관복을 벗고 오롯이 단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이 앞에 선 벅찬 감정을 표현한 김유정의 내공 있는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마법 같은 엔딩이 완성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